가을 한가운데서, 오랜만의 인사가을의 한복판입니다.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다들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오늘은 제주의 가을을 짧게 전해드리려 합니다.낮에 서귀포 남원 지역으로 일 보러 갔다가,우연히 길가에 펼쳐진 감귤밭 풍경에 발걸음이 멈췄습니다.⸻감귤이 물드는 계절, 제주의 가을돌담 너머로 주황빛 감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푸른 잎 사이로 반짝이던 감귤들,햇살을 머금은 듯한 빛깔이 참 상큼했습니다.제주를 제법 안다고 생각했지만,이렇게 가을의 감귤밭을 온전히 마주한 건 처음이었습니다.생각해 보니,그동안의 제주는 대부분 여름휴가나 겨울여행의 풍경이었죠.하지만 올해부터 이곳에서 살아보니이 계절의 제주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잔잔하고, 향긋하고, 조금은 쓸쓸한 그래서 더 아름다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