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제주살이 일기 #24_ 김녕에서 머무는 법|제주 무료 캠핑장과 해수사우나, 현지 식당 기록

허멜 표류기 2026. 1. 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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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녕 이야기입니다.

제게 김녕은 관광지가 아니라 캠핑하러 가는 곳입니다.
제주에 정착한 지난 1년 동안 20번이 넘게 찾았고, 체류한 날만 따져도 30일쯤 되는 것 같습니다.
자주 머물다 보니, 자연스럽게 김녕의 이곳저곳을 몸으로 익히게 되었고요.

김녕 하면 흔히 떠올리는 건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캠핑.
요즘은 포구를 중심으로 다이빙 성지로도 알려져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김녕에 머물며 좋았던 기억으로 남은
캠핑장, 목욕탕, 식당, 빵집 이야기를 정리해 봅니다.


숙소|김녕 야영장


제주 본섬에서 무료 야영할 수 있는 캠핑장은
서쪽의 협제, 그리고 동쪽의 김녕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봄·가을이 되면
백패킹하는 분들, 혼자 또는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는 도민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더넓은 잔디, 멋진 바다와 석양


무료 야영장이지만 여름철엔 청년회에서 요금 징수함

김녕 야영장의 최대 장점은 바닥이 잔디라는 점입니다.
비가 와도 배수가 빠르고, 먼지가 없고, 텐트 설치도 정말 수월합니다.

다만, 바람.
캠핑의 가장 큰 적은 더위도, 추위도, 벌레도 아닌 바람입니다.

김녕은 제주에서도 바람이 강한 편입니다.
이곳에서 캠핑하실 분들은

김녕 캠핑은
반드시 사전에

풍속 예보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바람이 불더라도
꼭 캠핑하시고 싶으시면

바람에 강한 텐트와
가이라인 설치 중요합니다.


한밤중이나 새벽,
비바람을 맞으며 철수하는 팀들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목욕|김녕용암해수사우나


이름은 다소 무서울 수 있지만,
실내는 아주 평범한 동네 목욕탕입니다.

용암이 흐르진 않습니다


제주 목욕탕의 특징인 해수 온탕이 있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이 해수탕이 참 좋았습니다)

가격도 무난하고,
저는 10장에 5만 원짜리 할인권을 사서
캠핑 기간 중 아침마다 이용합니다.

개운하게 씻고
텐트로 돌아와 푸른 김녕 바다를 보며
커피와 아침을 먹는 시간.

행복,
별거 없더라구요 ㅎ


식당|김녕해녀촌, 대복해장국, 김녕챗


<김녕해녀촌>

제주 여행 때마다 각 지역의 해녀촌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 들러본 곳입니다.
김녕해수사우나 카운터 사장님의 추천이기도 했고요.

제가 생각하는 제주 대표 음식은
돼지고기, (물)회, 그리고 생선조림인데
이 집 생선조림은 정말 예술입니다.

1시간 전에 전화해서 예약 필수(조림은 시간 오래 걸림)



가족이 함께 가서
공기밥 8그릇을 비운 기억이 납니다.

회도 좋았고,
고등어구이도 훌륭했습니다.



<대복해장국>

주변 지역에서 아침 식사로 제법 알려진 곳으로 보입니다.
주로 고사리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아침 해장국엔 제주막걸리 필참!!


인공적인 맛없이
반찬도 정성스럽고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진해장국에서 줄 서서 기다리느니,
그 시간에 차를 몰고 제주 바다를 보며 이동해
여기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김녕챗>

아침용 무수비(주먹밥) 맛집입니다.
밥에 톳을 넣어 건강하게 만드는데,

아보카도 무수비, 참치 무수비, 기본 무수비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맛, 건강, 정성을 모두 (아이들 좋아함 ㅎ)


야영 다음 날 아침은
대개 여기서 포장해
텐트에서 커피와 함께 간단히 먹습니다.

아침 식사로 김밥이나 빵에 질리신 분들 적극 추천해 봅니다(아침 8시에 오픈, 따뜻한 주먹밥 훌륭합니다)



<김녕빗소리>

김녕에 위치한 일식당입니다.

튀김, 생맥주, 소바가 유명한 집입니다


베이커리|김녕빵집


이름 그대로 김녕의 대표 빵집.
글로벌하게 제가 꼽는 소금빵 맛집입니다.

소금빵 사진이 없네요(사오는 즉시 먹기 바빠서)


아침에 갓 구운 빵을 사서 텐트로 돌아와 커피랑 빵이랑 먹으면 또 행복해집니다. ㅎㅎ

아침 일찍 방문 추천입니다.

다만 요즘은
사장님의 건강 문제로 휴점이 잦습니다.
방문 전 영업 여부 확인은 필수입니다.


주변 & 할 일


<주변>

김녕을 중심으로
제주시 방향에는
동복리 회국수, 런던베이글뮤지엄

평범한 비쥬얼의 회국수, 계속 생각나는 맛(ver. 회 추가)


그리고
성산 방향으로는
카멜커피, 아베베 베이커리, 코난해변
등이 있습니다.

<할 일>
• 여름엔 해수욕
→ 물 맑고, 경사 완만

여름 개장 준비 한창


• 바람 부는 날엔 해안 패러글라이딩


• 더운 날엔 만장굴(시원함)
→ 재개장 후 다시 추천

동굴이나 박물관을 다니다 보면
제주의 용암동굴과 오름이 만들어진
지질적 특성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김녕은 위치가 조금 애매합니다.
제주시에서도 제법 동쪽이고,
오는 길에 함덕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죠.

하지만
함덕처럼 상업화되지는 않았고

여전히 제주스러움이 남아 있는 바다가 김녕의 매력입니다.

김녕의 여름노을과 바다



오늘은
제주 김녕에서 캠핑하며 머문 기록. 김녕 야영장, 용암해수사우나, 해녀촌과 현지 식당, 빵집까지 관광이 아닌 생활자의 시선으로 정리했습니다.

관광객이든, 여행자든, 제주도민이든
김녕을 지날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은 천천히 머물러 보셔도 좋겠습니다.

커피 & 김녕 바다 feat. 텐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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