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커피 8

고속도로 주유소 vs. 편의점 커피

이 이야기는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가진 커피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즐기고 싶다는 바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커피 이야기에 앞서 먼저 고속도로 주유소 이야기입니다 고속도로 주유소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고 시도해 보신 분들은 느껴졌겠지만 엄청 붐빕니다. 물론 단풍철이라 그런 점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고속도로 주유소에 고객이 이렇게 많이 몰리는 이유를 저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에 대한 품질관리와 낮은 가격 정책이라고 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는 에스오일, SK주유소 등의 이름이 아니라 “EX-오일”이라는 이름을 공통적으로 달고 있습니다. 이름을 통합하면서 가격정책과 품질관리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합리적인 가격은 기본이고 기름의 풀질 유..

소소한 삶 2022.10.31

알아두면 쓸데없는 커피 맛있게 내리는 법 (feat. 커피 드립 레시피)

안녕하세요? 오늘은 커피 이야기입니다 라면을 잘 끓이려면 라면 끓이는 레시피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맛있게 커피를 내리려면 커피 드립 하는 레시피를 알아야 합니다 맛있는 커피를 맛보려면 준비과정과 커피 드립 레시피 두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1. 준비(2인분 기준) - 신선한+적절한 굵기로 분쇄된 원두 40그람 - 적당한 온도의 물 450그람 (작은 생수 1병 정도) - 드립용 주전자, 서버, 종이필터, 온도계, 저울 신선한 원두...... 어렵습니다만. 우선 원두 포장지에 표시된 로스팅 일자로 확인합니다. 로스터리 커피숍에서 원두를 구매하신 경우에는 주인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적절한 굵기의 분쇄..... 너무 미세하게 갈리면 물이 내려가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 굵게 갈리면 원두에서 커피액 추출이 충분..

소소한 삶 2022.06.01

커피로봇 로보시타 커피 시음 후기

횡성 갔다 오는 길에 저녁 늦게 오창 휴게소엘 들렀어요 라면을 먹어야 하나 집에 가서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신기해 보이는 기계를 봤어요 로보시타 커피라고 커피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주는 기계입니다 로보시타 커피 머신과 Hollys 커피 가게가 마주 보고 있어요 바리스타 로봇이 만드는 고급스러운 풍미 가득한 고품질 커피이며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한다고 되어있네요 에스프레소 기계 앞에 사람 바리스타 대신에 관절처럼 꺽일수 있는 모양의 바리스타 로봇이 있네요 무인 주문용 터치스크린입니다 메뉴에는 라떼도 있는데 지금은 아메리카노만 주문 가능합니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3,700원입니다 비싸네요 로봇이라서 그런지…. 아무튼 비쌉니다 자판기랑 다를바가 없는데…. 3,700원이라…. 로보시타 기계와 2미터 앞에 있는 할리스..

소소한 삶 2022.04.24

블루보틀 제주(feat. 공간 그 자체)

오랜만에 제주도엘 갔어요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블루보틀 커피 이야기입니다 1차 방문 이번 제주도 여행은 1박 2일, 짧은 기간이었어요 첫날 오후 절물 휴양림을 보고 인근의 블루보틀엘 들렀어요 근데... 도착하니 영업 마감한다네요 네이버 지도에는 9시가 마감시간으로 나와있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오후 6시에 마친답니다.. 2차 방문 그래서 다음 날 아침 먹고 다시 들렀어요 모닝커피를 블루보틀 커피로… 입구 안내판입니다 실내에는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일하시는 분들이 분주하네요 실내 장식은 나무 재질이 많고 천청이 높아 아주 푸근한 분위기였어요… 실내 전경 못지않게 야외 풍경도 좋았어요 사실 실내보다 야외가 더 좋았어요 억새와 멀리 보이는 자그..

여행하는 삶 2021.12.08

코스트코 커피 순례(pilgrimage)

오늘은 주말 일주일 만에 집에서 아침 커피를 마신다 요즘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커피를 집에서 마실 여유가 없었다 오늘의 아침 커피는 코스트코 테라로사 커피다 간만의 여유다 며칠전 코스트코에서 오랜만에 테라로사 원두를 사왔다 오늘 새로 개봉해서 손 그라인드로 원두를 갈아대니 그 향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동안 여러 종류의 코스트코 커피를 마셔보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결론은 테라로사다 (주관적인 것이 항상 편향된 것만은 아니다) 결론은 테라로사... 이유를 말하자면... 향 (약간은 시큼하고 고소하니 좋다) 맛의 밸런스 (인위적 신맛 없이 부드럽고 목을 넘길 때는 약간의 기분 좋은 시원한 맛이 난다) 신선함 (원두가 기름에 찌들지 않고 신선함을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모두 만족스..

소소한 삶 2021.07.10

아침으로 도너츠, KTX 광명역에서 던킨 도너츠

오늘도 아버지 뵈러 가는 길이다. 광명역에서 기차 기다리는 중 시간이 남아(11분 여유) 아침으로 던킨 도너츠를 먹으러 갔다. 최근에 맛 보았던 크리스피 크림 핫 도너츠와 비교도 하고, 던킨에서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올드 패션드’도 먹으러 갔다. 게다가 요즈음 기차 내에선 코로나로 취식이 금지되어서 기차 탑승 전에 무언가를 먹어버려야 한다. 1. 커피 먼저 개인적으로 마시기 꺼리는 던킨 커피다. 커피는 진한것 부드러운 것 둘 중 고를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우~ 커피가 뜨거울까봐 잠시 대기... 대기 후에 시음하니 딱 마시기 좋은 온도다. 아마도 처음 서빙때부터 커피의 서빙 온도를 배려했나 보다. 빈속 아침이라 커피도 부드러운 맛으로 주문했다. 커피가 싱거울까봐 걱정 했는데 기분 나쁘게 쓴맛..

여행하는 삶 2021.02.09

마산삼성병원 지하1층 친절한 이발소

항암치료와 회복을 위해 입원하고 계신 아버지를 뵈러 창원엘 왔다. 엄마랑 교대하고 아버지와 병원 내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이것 저것 정리를 마치고 나니 갑자기 아버지가 이발하러 가고 싶다고 하셨다. 간호사분께 물어보니 지하1층 별관가는 쪽에 이발소 있다고 하셔서 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워 지하 이발소로 내려갔다. 병원에 이발소가 있다는 것이 다소 의아했지만 간호사분이 말씀하신 쪽으로 내려가니 이발소가 있었다. 이발소에는 제법 경력있어보이는 연령대의 아저씨 혼자 계신다. 아버지와 같은 병원에 계신분들 이발을 자주해서 그런지 환자분들을 휠체어에서 이발소 의자로 무리없이 옮기신다. 항암때문에 머리카락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 머리를 경력 50년되신 이발사분이 정성스레 손질해 주신다. - 이발은 가위로..

소소한 삶 2021.02.04

핫 도너츠, 미국 남부에 여행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미국 남부에 잠시 살게 되면서 도넛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크리스피 크림 도넛, 미스터 도넛, 던킨 도넛을 가끔 먹었지만... 평소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1인 인지라 크게 즐기진 않았었다. (특히 던킨 도넛이 매출 저조로 일본에서 사업을 접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던킨은 더 맛이 없게 느껴졌다.) 우연히 접하게 된 핫(Hot) 도너츠 미국에 거주하던 어느 날 아침 도넛과 커피를 먹으러 자주 가던 도넛 가게에 들렀다. 그 날 우리가 산 도넛은 갓 구운 따뜻한 도넛이었다. 별 생각 없이 입 속에 넣었었는데.... 달달하게 튀긴 밀가루 빵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아침에 갓 구운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도너츠는 신세계였다. 이날 이후로 우리 가족은 이를 핫(Hot) 도넛이라 불렀다. 한국..

도전하는 삶 2021.01.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