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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일기 #_30 처음으로 백패킹을 다녀오고

첫 백패킹(야매)며칠 전 처음으로 백패킹을 다녀왔다.장소는 김녕.늘 가는 김녕.엄밀히 말하면 ‘백패킹’이라기보다 ’배낭 하나로 캠핑이 가능한가?’를 시험해 보는 첫 번째 실험에 가까웠다. 배낭을 메고 장거리를 걷지는 않았고, 최소한의 장비를 배낭에 넣고 캠핑을 해보는 정도였다.그동안은 주로 오토캠핑을 다녔다. 차에 이것저것 싣고 가서 편하게 지내는 캠핑이었다. 그래서 궁금했다.‘과연 나는 배낭 하나만으로도 캠핑을 즐길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했다.오토캠핑에 비해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캠핑의 본질적인 즐거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다만 몇 가지는 분명하게 느껴졌다.느낀점(?) 오토캠핑과 차이점(?)텐트만 있는 공간은 생각보다 좁았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사용하면 더욱 그렇다. 결국 텐트는 잠을 ..

제주살이 2026.06.12

제주살이 #29_ 흔한 출근길 풍경

2026.06.12요즘 제주의 날씨는기상청 예보상으로는 15도~24도 정도입니다.생활하다 보면낮에 차 안에서는 덥고저녁엔 쌀쌀합니다작년에도 느끼고올해도 느끼지만 제주는 6월 날씨가생각보다 좋습니다.기온은아직 많이 덥지도 않고공기는깨끗하고 청량해서저 멀리 한라산이 눈앞에 성큼 다가와 보이기도 합니다.제주 날씨가 어떨까?고민하시지 마시고제주에 놀러 오십시요.요즘 날씨 최고입니다~~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제주살이 2026.06.12

제주살이 일기 #28_ 29달러 텐트와 나의 캠핑 이야기

1. 3개국, 5개의 국립공원을 함께한 작은 텐트202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월마트에서29달러짜리 1인용 텐트를 하나 샀다.목적은 단순했다.그랜드캐년에서 하루 캠핑을 해보고 싶었다.당시에는 그저 “싸니까 하나 사보자” 정도의 마음이었다.그런데 그 작은 텐트와의 인연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다.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시작된 그 텐트는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지리산 국립공원* 덕유산 국립공원* 제주 김녕* 한라산 국립공원그리고 일본 출장길에는혼자서 반다이 지역 국립공원에서도 함께했다.어느새3개 나라, 5개의 국립공원을 함께 다닌 셈이다.29달러짜리 저가 텐트라 내구성은 분명 부족했다.하지만 이상하게도그동안의 여행과 바람, 밤공기와 기억들은그 텐트 안에서 충분히 만들어졌다.2.바람에 눌려 부러진 폴대얼마 전 제주 김..

제주살이 2026.05.19

제주살이 일기 #27_ 제주에 살면서 캠핑을 한다는 것

제주에 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이 풍경을 이렇게 쉽게 누려도 되는 걸까?나는 예전부터 육지에서 제주로 출장 올 일이 있으면 하루 이틀 더 머물며 캠핑을 하곤 했다. 때로는 차에 캠핑 장비를 가득 싣고 배를 타고 들어와 일주일씩 제주를 떠돌았다.왜 그렇게까지 했을까.아마 이런 멋진 풍경 때문이었을 것이다.바다와 바람, 검은색 돌과 파란 바다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 말할 수 없는 자유로움,노을과 파도 소리.이런 감각이나 자유로움을 느끼기 위해 누군가는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로 가고, 일본 남부나 동남아로 떠난다. 이런 일은현실적으로시간도 돈도 꽤 많이 든다.그런데 제주에서는 그 장면이 너무나 일상 가까이에 있다.더 놀라운 건 거리다.제주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30분~1시간 안에 완전히 다른 풍경 속으..

제주살이 2026.05.17

제주살이 일기 #26_ 출근하기 싫은데 출근하는 맛

어제는 제주 김녕 바다에서 캠핑을 했다.에메랄드빛 바다와 느린 바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아침이었다.김녕 바다를 보며 일어난 환상적인 아침출근해야한다는 것만 빼면 아주 괜찮은 아침이었다.오늘 아침에 출근하며 느끼는 감정은솔직히 말하면 출근이 싫었던 건 아니다.오히려 이 좋은 풍경과 여유를 조금 더 누리고 싶은 마음에 가까웠다.그런데도 다시 차에 올라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러 가는 길.이상하게 그 순간의 감정은 묘했다.좋은 시간, 좋은 장소를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어쩌면 어른의 행복은 그런 감정 속에 있는지도 모르겠다.어쩌면 인생의 행복은 이런 감정 속에 있는지도 모르겠다.아무튼나의 감정과 나의 표현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이 말이 좋다.출근하기 싫은데출근하는 그 맛이 있다.ㅎㅎ책임 때..

제주살이 2026.05.16

차박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7가지

제주에 이사온지 15개월이 되어갑니다.제주에서는 육지에서보다 캠핑을 더 자주 하는데그래도 가끔은 텐트를 치지 않고 차박을 할 때가 있습니다.대체로 • 텐트 치기가 귀찮을 때 • 캠핑 기간이 짧아 텐트 설치 노력이 가성비가 안 나올 때 • 혼자 캠핑을 갈 때오늘은 혹시 차박을 처음 해보려는 분들을 위해,내 경험에서 느낀 몇 가지 사전 고려사항을 적어봅니다.1. 수평 확보차박은 말 그대로 차 안에서 먹고 자는 생활입니다.집에서 자는 것과 가장 큰 차이는바로 잠자리의 경사입니다.차가 조금이라도 기울어 있으면몸이 한쪽으로 계속 쏠리고잠은 오지만 깊게 잘 수 없습니다.예를들어차 앞쪽이 조금 낮게 주차되면자다가 계속 머리가 낮은쪽으로향하게되어 밤새도록불편함을 느끼고그러면 다음날이피곤해집니다그래서 차박에서 가장 중요..

여행하는 삶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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