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야식을 잘 안 먹는데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모이는 바람에 치킨을 시켰다야식으로 먹는 치킨에는 맥주가 제격인데, 오늘은 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땡겼다정확히 말하면 술이 땡기질 않았다큰 아들이 자진해서 치킨을 받아오겠다면서 치킨을 가지러 간 사이에 나는 커피를 내렸다커피가 막 내려져가고 있는 시점에 치킨이 도착했다정말 많은 치킨의 종류가 있지만 우리 집은 돌고 돌아 후라이드란다. 막내가 양념을 좋아해서 양념 후라이드 반반을 시켰다.늦은 밤이라 원두 양은 조금만 하고 물을 많이 잡았다아무래도 시원한 맥주보다는 따뜻한 무언가가 필요했었나 보다먼저 후라이드를 한 입 하고,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하였다느낌이 또 달랐다맥주 대신 따뜻한 커피와 먹는 치킨의 느낌은 또 달랐다커피를 마실 때 느껴지는 커피의 맛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