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칠 때 장갑을 껴야 하는 이유

골프를 칠 때 보통 남자들은 왼쪽, 여자들은 양쪽 손에 장갑을 착용하고 연습도 하고 시합도 합니다.
그동안 저는 왜 장갑을 끼는지 그 이유를 모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장갑을 왼손에 착용하고 스윙을 해왔습니다. 단순히 장갑 없이 연습하면 손바닥이 까지거나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니 이를 방지하는 목적 정도로 생각을 했었죠.

그러다 오늘에서야 왜? 스윈 연습 시 장갑을 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는 사건 아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모두들 오늘 제 글을 읽으시고, 골프 스윙 연습 시에는 꼭 장갑을 착용하고 연습하시기 당부드립니다.

 

골프 칠 때 장갑 끼는 이유

지난 일요일 낮에 골프 연습하러 동네 연습장에 갔습니다.

클럽이랑 골프 백을 세종시에 두고 와서, 클럽은 연습장에서 빌릴 생각으로 결재할 신용카드만 들고 갔습니다. (클럽, 장갑, 신발 아무것도 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그냥 간 겁니다)

사건은 연습 시작한 지 약 30분이 지난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30분 정도 연습 스윙을 하니 손에서 땀이 조금 났습니다. 땀이 났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스윙하다가 손에서 클럽이 빠져나가 연습장 바닥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손에서 빠져 날아간 클럽... 연습 마치고 나오며 2층가서 촬영

정말 당황하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클럽이 날아가는 광경을 본 일부 사람들은 연습을 멈추었죠...

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날아간 클럽을 주우려고 연습장 안으로 들어가 볼까 하고 생각을 하였지만 클럽이 연습장 바닥으로 날아가는 그 순간을 보지 못한 나머지 사람들은 계속 연습 스윙을 하고 있었고... 2층에서도 다른 분들이 연습스윙을 계속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대략 많이 난감했습니다.

1, 2층 사람 모두들 스윙을 멈추게 할 수도 없고...

사람들이 스윙 연습하는 도중에 클럽을 주으러 연습장 안으로 날아다니는 공을 피해 가며 들어갈 수도 없고...

 

음......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만일 날아간 제 클럽이 연습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옆에서 연습하시는 분이 맞았으면..... 어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잠시 후, 그래도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 다른 클럽으로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계속 연습한 지 50분 정도 지나서 또 한 번 클럽이 빠져나갈 뻔하자 그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더 이상 장갑 없이 연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오늘 연습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급하게 연습 마무리 하고 클럽을 줍지도 못하고 후다닥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의 교훈

1. 꼭 장갑을 끼고 골프 스윙 연습을 하자

2. 장갑의 착용은 굳은살 발생 방지 목적만이 아니라 미끄럼 방지 목적이 더 크다

3. 주변에 장갑 없이 스윙 연습하는 사람이 있으면 근처에도 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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