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짝퉁"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나는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대부분의 제품에 만족하는 편이다.

1. 하지만 이 제품은 반품하기로 했다.

내가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제품은 크림치즈다.

제품의 이름은 "소프트(?)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이다.

먼저 이름부터 이상하다.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비슷하지만
이름 앞에 "소프트(?)"라는 글자가 추가되어 있다.

탈지분유, 보존료를 왜 넣어서 만들었을까?

2. 반품한 이유는?... 우리가 알던 크림치즈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치즈였다.

내가 왜 반품하기로 하였는지를 먼저 이야기해보면,

처음 코스트코에서 치즈를 사서
치즈를 개봉해보니 색깔부터 뭔가 이상했다.
약간의 계란 노란색이 도는, 그리고 너무 부드러운 질감??

과거 베이글 가게에서 먹던 크림치즈에 비하여
색과 질감이 달랐다.

원재료를 살펴보았다.
탈지분유, 보존료??
못 보던 재료들이 적혀있다.

그래서,
미국 KRAFT사의 오리지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미국 월마트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았다.

어떤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재료(ingredents)를 찾아보니
우유, 크림, 소금, 검(Gum), 치즈 컬처 5가지가 전부다.

월마트 인터넷 사이트 검색 결과: 우유, 크림, 소금, 검, 치즈컬쳐만 사용됨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았다(신선한 우유와 진짜 크림만 사용)

3. 왜? 그랬을까?

왜?

동서식품에서 수입하는 '소프트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미국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재료가 차이가 날까?

다른 상품이라서 그런 것일까?


그럼 왜?
서로 다른 제품이라면서 ‘필라델피아’와 '크림치즈'라는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고,
앞에 '소프트'라는 이름만 붙여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

우리 소비자들을 속이려고 하는 얄팍한 행동은 아닐까?

4. 먹는 음식에 이러지 않았으면... 식품회사도, 판매회사도

사실 내가 이 글을 적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보존료" 때문이 아니다.

비슷한 제품명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회사의 처사가 미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상품을 권하는 마지막 단계인 판매회사에게도
조금은 실망하였기 때문이다.

보존료 없는 치즈를 만들거나,
짝퉁 느낌이 나는 제품이 아닌 오리지널 제품을 판매해주었으면 좋겠다(특히 먹는 것이라면).

동서식품도, 그리고 코스트코도.



당분간은 IKEA의 Arla크림치즈를 이용하기로...
하지만 맛은 필라델피아(오리지널)랑 미세하게 다르니 참고하시길...

사용재료 : 우유, 크림, 소금, 유산균 배양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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