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면 좋겠다! 육지랑 뭐가 달라요?” 그 물음에 답해본다육지에서 살다가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아, 좋겠다. 나도 언젠간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어요.”하지만 막상 제주에 살아보면, 매일매일이 감탄의 연속은 아닙니다.오늘은 제주에서 산 지 어느덧 6개월. 반년이 되는 이 시점에, 일하며 살아가는 제주의 삶에 대해 조심스레 적어봅니다.⸻1. 일상은, 어디서든 일상이다육지에서든 제주에서든, ‘사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 출퇴근은 똑같다.아침마다 늦지 않으려 서두르는 것도, 피곤한 몸으로 퇴근하는 것도 육지에서와 같다.다만 출근길 풍경은 조금 다르다. 정신없이 운전만 하다 보면, 이곳이 제주인지 육지인지 잊게 된다.그래서 의식적으로 바다를 보고, 한라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