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삶

비 온 뒤 산굼부리

허멜 표류기 2023. 4.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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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도 이야기입니다.

혼자 제주도 여행을 해보고 싶고, 또 혼자서 이곳저곳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내에서 걸어볼 만한 곳을 알아보다 결국은 산굼부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비 온 뒤 산굼부리

제가 산굼부리를 방문한 날의 오전에는 제주도에 비가 왔습니다.

다행히 오후에는 비가 그쳐서 저는 산굼부리를 걸어보고자 혼자 찾았습니다.

그런데 산굼부리가 어떤 뜻인지는 모르고 산굼부리를 찾았네요.

산굼부리?

산굼부리에 대한 몇 가지 수식어가 있네요

산굼부리에 대한 다양한
수식어가 있네요.

“세계유일의 평지분화구, 산굼부리”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63호”


이날 제가 산굼부리를 혼자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을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은 입구의 안내판입니다.
오른쪽은 억새,
왼쪽은 꽃굼부리,
위쪽은 산굼부리 분화구,

그리고
꽃굼부리 왼쪽으로는
구상나무길이 이어집니다.

산굼부리.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산굼부리에서 추천하는

구상나무길 코스입니다.

구상나무길 코스


산굼부리 입구입니다.

산굼부리 입구. 양쪽의 하루방들


산굼부리 입구에서나, 입구에서 나눠주는 팜플렛에서나….. 산굼부리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아래사진은 산굼부리 분화구 입구의 해설해 주는 건물(팔각정?)에 걸려있는 설명판입니다.

굼부리는 제주 방언으로 ’ 분화구‘라는 뜻이랍니다.

산굼부리는 분화구의 일종입니다.


산굼부리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특이한 형태의 분화구

라고 합니다. 그리고 산굼부리와 관련된 사슴 설화가 전해져 옵니다.

전설의 사슴상


이날은 비가 온 뒤라서 산굼부리 분화구 안쪽이 보이지가 않았지만,

인적 드문 산굼부리의 분위기는 아주 신비로웠습니다.

비 온 뒤 산굼부리 주변 풍경


아래 사진은 외부사이트에서 가져온 산굼부리 사진입니다. 맑은 날에 방문하면 볼 수 있겠습니다.

아래쪽 분화구에는 투수성이 좋아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물이 고이질 않는답니다.

아래로 꺼진 분화구 산굼부리(출처: 구글)



구상나무길

산굼부리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 구상나무입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된 고유종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료를 내고 역수입을 하고 있다

고 합니다.

위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세요.


구상나무의 학명에는 korean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6천 원 지불할만가?

아무튼 비가 온 다음 날 저는 혼자 산굼부리 이곡 저곳을 걸어보았습니다.

산굼부리를 입장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하여야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도 입구에서 표를 살려고 하는데, 매표소에서 제게 물어봅니다.

오늘 안개가 끼여
분화구를 못 볼 수도 있는데
들어가시겠어요?


저는 그런 사정을 모르고 들어가겠다고 흔쾌히 이야기를 하고, 6,000원을 지불했습니다.

막상 올라가 보니
안개로 인하여 볼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구상나무길이나 산굼부리 내부 순환로를 쭉 둘러보았습니다.

제가 둘러본 길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충분히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산굼부리 주변에는
붉은오름, 사려니 숲길, 삼다수 숲길 등 다양한 걷기 코스가 있습니다.

한라산 오른쪽 별 세군데가 걷기좋은길의 위치입니다



제주도를 오랜만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산굼부리나 주변 걷기 좋은 길들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비 온 뒤의 산굼부리는 충분히 아름답고 방문할만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
사랑을 막 시작하시는 연인분들,

아무 생각 없이 제주도에 왔는데
비가 오는 상황의 분들



모두 모두 산굼부리 방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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