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삶

서울 아이와 가볼만한 박물관(feat. 국립중앙박물관

허멜 표류기 2023. 1.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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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차가운 계절입니다. 외부 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고 집에만 있기엔 답답한 상황이죠.

오늘은 이 추운 겨울 외부에 나가지 않고 가족이 즐기기 좋은 박물관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국립박물관은…

우리나라에는 약 30여 개의 국립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30여 개의 국립 박물관 중 2/3 정도는 지역에 거점을 둔 박물관입니다.(예, 국립공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등)


지역의 유물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주제를 갖고 있는 “국립” 박물관은 10여 개 정도에 불과합니다.(예, 국립민속박물관, 화폐금융박물관, 국립철도박물관 등)


이 중에서 최고의 박물관은 결국 국립 중앙박물관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아직 한국에는 한국이 가진 역사에 비하여 박물관 수는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대부분의 박물관이 지역 유물 전시를 하는 수준이고 그나마 중앙박물관만이 활발하게 다양한 전시를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관람 가능시간>
월/화/목/금/일 10:00 ~ 18:00
수/토 10:00 ~ 21:00
* 입장 마감은 폐관 30분 전까지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야 되는 이유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다양한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특별전 1: 외규장각 의궤

우리 조상의 기록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른이나 중고생들이 보기에 좋아 보입니다.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의 정신적 근간이자 500년 역사의 문화 자산입니다.

프랑스로부터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지 10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의궤 속에서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1층 좌측 전시실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5,000원)

외규장각 의궤


- 특별전 2: 합스부르크 600년

저는 이번에 보지는 못하였지만, 이번 전시는 15~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미술 시기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등 96점의 전시품이 소개됩니다. (17,500원)


- 특별전 3: 토끼를 찾아라

계묘년을 맞이하여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토끼 관련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가 아니라 패스했습니다.


- 특별전 4: 메소포타미아 기록의 땅

지금의 요르단 시리아 등 유프라테스 강과 중동지역에서 발현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일부를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본관 3층 오른쪽 전시실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

추천 1: 전문가 해설 듣기

지금 특별전 보러 가시면 하루에 3번 정도 진행되는 전문가 해설을 무료로 들으면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설 없이 혼자 안내 글을 읽으며 감상하셔도 되지만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소포타미아와 의궤 특별전 2개를 전문가해설을 들으가며 전시물을 감상했습니다. 각 해설은 소요시간이 1시간을 넘어가는 열정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안내 글로서는 다 설명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이야기해 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안내 해설을 듣고 안 듣고의 차이는 10배 정도??


추천 2: 아침 일찍 가기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주말에 방문자가 아주 많습니다. 방문자들의 구성울 보면 가족과 연인 그리고 아이들 체험학습이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고 사람이 많다 보니 주말에 가실 때는 조금이나마 덜 붐비는 시간대에 찾아가서 비교적 조용한 시간에 관람을 즐길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반가사유상을 전시하고 있는 사유의 방이 대표적입니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는 사유의 방의 참맛을 느끼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아침 일찍(10시에 개관하니 이에 맞추어) 방문하셔서 찬찬히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오늘은 이 추운 겨울 외부에 나가지 않고 가족이 즐기기 좋은 박물관 이야기였습니다. 날이 차가워 외부 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집에만 있기엔 답답한 상황입니다.

가족들과 아니면 연인들과 아니면 혼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시어 특별전시를 꼭 관람하며 좋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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