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버지 뵈러 가는 길이다.
광명역에서 기차 기다리는 중 시간이 남아(11분 여유) 아침으로 던킨 도너츠를 먹으러 갔다.
최근에 맛 보았던 크리스피 크림 핫 도너츠와
비교도 하고,
던킨에서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올드 패션드’도 먹으러 갔다.
게다가 요즈음 기차 내에선 코로나로 취식이
금지되어서 기차 탑승 전에
무언가를 먹어버려야 한다.
1. 커피
먼저 개인적으로 마시기 꺼리는 던킨 커피다.
커피는 진한것 부드러운 것 둘 중 고를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우~
커피가 뜨거울까봐 잠시 대기...
대기 후에 시음하니 딱 마시기 좋은 온도다.
아마도 처음 서빙때부터
커피의 서빙 온도를 배려했나 보다.
빈속 아침이라 커피도 부드러운 맛으로
주문했다.
커피가 싱거울까봐 걱정 했는데
기분 나쁘게 쓴맛 없이 나름 부드러웠다.
(7.5점/10점, 그동안 내가 느끼던 던킨 커피는
5점/10점 수준이었다)
2. 도너츠
도너츠의 기본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많이 개선된 맛이었다.
하지만 도너츠 식감이 여전히 뭔가 부족하다.
약간 공장스러운 던킨 도너츠 맛의 한계다.
쉬플리 도넛이나 크리스피 크림의 갓 구운
핫 도너츠와는 비교 불가!
솔직히 코스트코 20개에 12,000원하는
마들렌보다 맛은 없는데 가격은 더 비싸다.
그러고도 도너츠 전문 브랜드를 달고 있다.
던킨은 반성해야 한다.
혹시 던킨 도너츠는 갓 구운 걸 맛볼 수 있는
기회나 공간은 없을까??? 문득 궁금해지네
2.1 도너츠
(올드패션드, 엄밀히 말하면 올드패션드는
도너츠가 아니다고 한다. 어쨋던)
‘올드패션드’는 먹으면서 약간 이상한
느낌이었다.
자세히 보니 내가 산 ‘올드패션드’가
예전의 ‘올드패션드’가 아니라
‘올드패션드 글레이즈드'였다.
많이 달아진 맛?
올드팬션드 특유의
담백하고 약간 고소하고 퍽퍽한
파운드케이크 비슷한 맛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너무나 달아져 버린 맛.
올드패션드 오리지널은 어디로 갔을까??
올드패션드가 사라진 것에 대하여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드패션드를 좋아했던 고객과 상의도 없이
설탕물을 발라버린 것은
고객과의 약속 위반이 아닐까??
던킨 도너츠는
- 커피는 맛은 없지만 과거에 비하여 제법 개선되어가는 중
- 도너츠는 도너츠 전문점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부끄럽다
- 하지만 광명역에서 급하게 아침 대용으로 무언가가 필요하신 분에게 추천
아래 글은 커피 전문점이지만 던킨 커피보다 못한 이디야 커피 글
2021.03.19 - [소소한 삶] - 이디야 커피 본사에 바라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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