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삶

내가 보기엔 이상한 표지판(1)

허멜 표류기 2023. 7. 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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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살면서 조금은 눈에 띄는 표지판을 사진과 함께 이야기해 봅니다

1. 외래어를 한국어로 표기

평소 업무에서는 center를 ’센터‘라고 적는데 대전의 한 건물에서 본 강력한 표기(쎈타)를 보게 되어 찍어보았습니다.

방재센터 vs. 방재쎈타



2. 휴지통 없는 화장실(?)

얼마 전부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만들자고 제법 대대적으로 정부의 홍보가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세종의 휴양림 화장실에서 본 사진들입니다.

한쪽은 휴지를 변기에 버리자.
다른 쪽은 휴지는 휴지통에…

사용한 휴지를 어찌할까요??

안내 문구를 통일해야…
휴지통 없는 화장실
휴지통에 넣어라고…


3. 시각장애인 대상의 점자

아래 사진을 보면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점자가 표지판 내에 세겨져 있다.


과연 시각 장애인들이 저 위치에 저러한 점자가 있다는 것을 알까?? 궁금하다.

나는 가끔 궁금한 게

시각장애인들이
저 점자가, 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까??
라는 의문이 생기더라…

남자화장실 점자



4. 위트 있는 문구

주로 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 등지에 가면 가끔 위트 있는 문구의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들은 그러한 한 예이다.

큐와 공 vs. 한 발 더 가까이


금연구역
원래는 어떤 글귀였을까?

흡연구역 vs. 금연구역



5.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

공공장소에 가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표지판을 외국어로 번역해 놓은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나름 잘 한 번역도 있고, 아닌 번역도 있다.


깨끗하게 사용한 당신 덕분에
참 행복합니다.

를 번역한 영어 문구에는
Happy(행복한)라는 단어는 없다!
Happy가 없다. 하지만 충분히 좋다.


며칠 동안 도로 공사를 하지만 표지판의 변화는 없었다. 정부 청사가 있는 세종시!!

어쩌다 Road가 Rdad로 되었을까??


6. 어처구니없는 버스 정류장

조치원에 있는 버스정류장이다.
이 정류장 1개소만 이런 게 아니고 주변의 몇몇 정류장은 모두 이렇게 설치되어 있다.

아직 이상한 부분이 보이지 않으시는가??

정류장 벽면이
인도와 도로 사이에 설치되어 있다.

버스가 오면 정류장 좌우측으로
나와서 버스를 타야 한다.

특히 비 오는 날!! 비 다 맞는다.



왜? 이렇게 설치했을까? 하고 한참 생각해 보았다.

이렇게 설치하면 내가 모르는 어떤 다른 좋은 점이 있나? 이게 바로 설치한 건가??

준공 검사해 주는 사람은 기분이 어땠을까?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어떤 생각일까?? 등등

버스 탑승을 방해하는 조치원의 버스정류장


이상으로 몇 가지 이상한, 웃긴, 어색한 표지판과 공공시설을 살펴보았습니다.

또 살면서 눈에 띄는 것들이 있으면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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