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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완화되면서 지난주에는 일본엘 다녀왔습니다. 6일간의 여행 중에 도쿄에서 느낀 점 몇 가지 소개해봅니다.
친절
잘 아시다시피 일본인들의 친절을 또다시 느끼고 왔습니다. 가게 점원들의 친절함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만나서 오랜 시간 다양한 관계를 가지는 과정에서 느끼는 친절함입니다. 일본에 머무는 지난 며칠 동안 같이 동행해 준 일본인들과 헤어질 때 제가 느끼는 감정은 ‘정말 잘 케어받았구나!!’이었습니다.
깨끗함
도시의 거리나 시골의 거리나 모두 하나같이 깨끗했습니다. 저는 주로 이번에 일본의 시골을 많이 다녔습니다. 일본 시골의 집들도 거리도 모두 깨끗해서 다니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한국의 서울과 일본 도쿄의 화려함은 별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의 시골과 일본 시골의 전체적인 경관, 시골집들의 외관은 차이가 커다고 봅니다.
우리의 농촌도 유럽이나 미국 일본처럼 정갈하고 목가적인 모습을 가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다양성
일본을 여행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특히 도쿄를 여행할 때는 일본의 다양성을 매번 느낍니다. 제게 한국은 일상이고, 일본은 여행이다 보니 바라보는 시선에서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 비하여 제가 느꼈던 일본의 다양성을 몇 가지 나열해 봅니다.
1. 인종의 다양성
도쿄의 거리를 걷다 보면 서울의 거리보다는 조금 더 많은 비율의 외국인을 (표 안 나는) 외국인으로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느끼는 인종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로이 느꼈던 부분은 노동자들 인종의 다양성입니다. 이 부분은 코로나 이전에 느끼지 못한 점입니다.
(2020년도 도쿄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영입한 효과라고 합니다.) 아무튼 공항 편의점에서 계산하시는 분들이나 공항에서 입국자들을 안내하는 등 일본어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많았고, 한국보다 고령화가 빨라서 그런지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본 사회로의 침투도 빠르고 침투분야도 다양해 보였습니다.
2. 문화의 다양성
먹는 문화에서도 커피나 맥주의 다양성이 한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아 보였습니다.
커피도 사이폰으로 내려주고, 맥주도 맥주 제조사별로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이번에 일본 여행에서 마셔본 사이펀 추출 커피는 맛이 산뜻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음악과 미술 분야의 다양성입니다.
이번 도쿄 방문에는 케네디 하우스라는 라이브 밴드 바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감동 있고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천재 화가 에곤 실레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22,000원이라는 가격이 있었지만 여기서 보지 못하면 유럽까지 날아가야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에곤 실레 특별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에노 공원 내에 있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시면 관람 가능합니다. 우에노 공원 내의 스타벅스도 지금쯤이면 수리를 마무리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침 상태일 거라 생각됩니다.
이상 제가 이번 일본 여행에서 느꼈던 점들을 저만의 시각으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요약해 보면
- 일본인들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단순 알바들이 친절하다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알게 된 일반인들)
- 일본 농촌의 깨끗함을 느낄 수 있었다(한국의 시골에 비하여)
- 일본 내 거주, 일하는 인종의 다양성(거리에 걸어 다니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본어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외국인이 많았음. 조선족 위주의 한국 내 외국인과는 성격이 다름)
- 음식, 문화의 다양성(커피, 맥주, 바, 미술관 등이 상대적으로 다양성이 높아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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