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삶

다이소 만원짜리 보냉 백 성능은?

허멜 표류기 2023. 8.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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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캠핑을 다니는 과정에서 다이소에서 보냉 백을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보냉 기능이 많이 약해서 실망이었습니다.

첫 실망을 안겨준 다이소 보냉 백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물품의 최고가는 5,000원입니다. 구입 당시 보냉 백이 5,000원이라 어느 정도 보냉 백으로 성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하고 하나 구입해 보았습니다.

다이소 보냉 백(5,000원, 15리터 용량)



하지만 제가 욕심이 지나쳤던 것 같아요.

5,000원짜리 보냉 백으로 한 여름의 뜨거움을 이겨보려고 했던 게 무모한 거였고, 욕심이었던 거죠

그래도 한 여름의 더위를 이길 수는 없어도 어느 정도 버텨줄 거라 기대했던 제 기대에 많이 못 미친 거는 사실이었습니다.

너무 쉽게 무너져 버리는 보냉 백

다이소 제품에서 느껴본
첫 실망이었던 것 같아요…



보냉 백을 레이어드 해보면 어떨까?

일반 얼음을 넣어도, 2리터 생수 통 얼음을 넣어도, 아이스 팩을 넣어도 하룻밤을 못 버티고 다음 날 아침에는 약간의 냉기가 있는 물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운전해서 캠핑 마치고 돌아오다가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생각은, 레이어드

동일한 보냉 백 한 개를 더 사서

이중 보냉 백 시스템으로
해보면 어떨까?



여러 다이소 지점을 다시 돌아다닌 끝에 처음 보냉 백을 산 다이소에서 동일한 보냉 백 하나를 더 구입하였습니다.

보냉 백 하나 더 구입(5,000이라 가능한 실험)


보냉 백 가격이 5,000원이라 가능한 실험인 것 같습니다.

기존 보냉 백 바깥에 새로 산 보냉 백을 씌움

기존 보냉 백을 새로 산 보냉 백 안에 넣어 보았습니다.

보냉 백이 딱딱한 플라스틱이 아니고 천 재질이라 다행히 레이어드가 잘 되더라고요. 지퍼까지 두 개의 보냉 백이 잘 잠겼습니다.



보냉 백을 레이어드 해보니..

뜨거운 여름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니면 레이어드를 해서 그런지?

아니면
여름의 끝자락이고 더불어 이중으로 레이어드를 한 효과가 함께 나타난 건지? 는 잘 모르겠지만

그 효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급히 나갈 일이 있어 보냉 백을 열어보지 못하고 오후에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오자마자 보냉 백을 확인했습니다.

아직 살아 있는 얼음


약 24시간이 지나서
다시 열어 보았는데

홑겹 보냉 백과는 달리

얼음이 녹지 않고
짱짱하게 버텨주고 있었습니다.


투자 금액이 200%로 늘어났기에 당연한 건가요?

그래도 10,000원짜리(5,000원짜리 보냉 백 2개) 보냉 백이 이 정도 성능이면 나름 선방 아닌가요?


그리고 처음 샀던 5,000원짜리 보냉 백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아도 되게 된 건 훌륭한 결과 아닌가요??



<오늘의 결론>
1. 다이소 보냉 백은 잠시 동안의 보냉을 위한 백이다.
- 생긴 게 벌써 약해 보이지 않은가? 마트에서 물건 사서 집에 까지 오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오버 나잇 용도는 아니다.

2. 그래도 이 보냉 백으로 오버나잇 해보고 싶으면 한 개를 더 구입하시라
- 혹시 저처럼 다이소 보냉 백을 사신 분 중에 버리긴 아깝고 어쩔 줄 몰라하시는 분이 계시면 저처럼 한 개의 보냉 백을 더 사서 레이어드 해보시라.


3. 그래도 장 시간 보냉이 필요하면 플라스틱 아이스박스를 이용하시라. 대부분 집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 않은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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