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삶

오천원으로 주말 캠핑 여유롭게 하는법

허멜 표류기 2023. 6. 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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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날씨가 캠핑하기에 예술입니다.

아직 모기도 없고,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고

저는
국립공원의 야영장에 가서 캠핑하는 걸 좋아합니다.

1박? 2박?

부지런하고 시간 때가 잘 맞으면 캠핑장에 금요일에 도착해서 2박을 하고 오지만, 그러지 못하고 토요일에 도착하면 1박만 하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캠핑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캠핑에서의 1박??

많이 아쉽습니다.

최소한 2박은 해야 그나마 약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건데 1박은 너무 짧죠.

캠핑장 도착해서 진지 구축하고, 먹고,
자고, 일어나서,

어젯밤에 벌려놓은 수많은 짐들 챙겨서
차에 꾸역꾸역 싣고 돌아오기 바쁘죠.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

오천 원의 행복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제가 가끔 사용하는 2박 같은 1박 캠핑인데요.

우리가 일요일에 일어나서 서둘러 빠져나오는 이유는 야영장 퇴장 시간이 12시 이기 때문입니다.

다들 바삐 퇴장하십니다


하지만 12시에 퇴실하지 않고
3~4시에 퇴실하면 어떨까요?


아니면 요즈음엔 해가 길어 늦게 어두워지니까 5~6시에 퇴실을 하면 어떨까요?

훨씬 여유 있는 1박 2일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토요일에 1박을 마치고 일요일 오전에 서둘러 나오지 마시고 오천 원을 더 내시고 일요일 1박을 더 예약하시라는 겁니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주말은 7,000원이지만 주중에는 5,000원입니다.)

물론 1박 추가 예약만 하고 캠핑장을 충분히 만끽한 후 잠은 집에 돌아와서 자는 겁니다.

5,000원만 투자하면
캠핑이 훨씬 여유로워집니다.



1박을 추가하면 좋은 점들

1. 복귀에 서두르지 않게 되어 캠핑과 몸과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2. 모두 빠져나간 후의 시원한 바람 불고 느긋하고 여유로워진 캠핑장을 오롯이 즐길 수 있습니다.

느긋해진 캠핑장 조용허니 좋네요



3. 12시 즈음에 맞추어 퇴장하면 점심시간과 겹쳐 점심을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는데 점심을 먹고 가게 되니 돈도 아낍니다.

4. 텐트와 타프가 충분히 마르고 나서 접게 되므로 별도의 뒤처리가 필요 없습니다.

5. 5,000원에 이 모든 호사를 누리게 되어 기쁘고 좋은 선택을 한 자신에 우쭐해지기도 합니다.

6. 좋아하는 불놀이를 한 번 더 할 수도 있고 가족들도 밝은 낮에 캠핑장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쫀드기도 굽고
빵도 굽고
생라면도 굽고 느긋하게



P.S.
오천원을 추가하면 캠핑을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겠지만 결국엔 돌아가야합니다. 잊지 마시구요..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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