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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일기 #25_ 내가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

2021년 5월 즈음,‘내가 생각하는 집은 어떤 공간이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적어둔 글이 하나 있습니다.오랜만에 그 글을 다시 읽어보았네요.그리고 문득 깨달았습니다.아, 그래서 내가 캠핑을 좋아하는구나.1. 내가 생각하는 집이라는 공간그때의 나는 이런 것들을 적어두었네요.2021.05. 에 적어둔 글___________내가 생각하는 집,그곳에 있었으면 하는 것들...나는 어떤 공간을 갖고 싶은가?화목난로 / 벽난로바비큐 그릴야외 테이블과 의자황토방나무장작오디오기타, 피아노넓은 긴 식탁할 일(텃밭, 목공 작업 선반, 과수원, 가축)창고꽃부엌(오븐 냄비 프라잉 팬 뒤집게 집게 밥•국그릇 수저 접시 등)풍경과 전망(바다도 좋고 저 멀리 좋은 산이 있어도 좋다)책과 서재와이프자식컴퓨터소파마당과..

제주살이 2026.02.14

제주살이 일기 #24_ 김녕에서 머무는 법|제주 무료 캠핑장과 해수사우나, 현지 식당 기록

오늘은 김녕 이야기입니다.제게 김녕은 관광지가 아니라 캠핑하러 가는 곳입니다.제주에 정착한 지난 1년 동안 20번이 넘게 찾았고, 체류한 날만 따져도 30일쯤 되는 것 같습니다.자주 머물다 보니, 자연스럽게 김녕의 이곳저곳을 몸으로 익히게 되었고요.김녕 하면 흔히 떠올리는 건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캠핑.요즘은 포구를 중심으로 다이빙 성지로도 알려져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오늘은 제가 김녕에 머물며 좋았던 기억으로 남은캠핑장, 목욕탕, 식당, 빵집 이야기를 정리해 봅니다.⸻숙소|김녕 야영장제주 본섬에서 무료 야영할 수 있는 캠핑장은서쪽의 협제, 그리고 동쪽의 김녕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봄·가을이 되면백패킹하는 분들, 혼자 또는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는 도민분들이 많이 찾습니다.김녕 야영..

제주살이 2026.01.18

제주살이 일기 #23_모슬포에서 만난 고마운 곳들_ 방어회, 숙소, 식당, 빵집 이야기

오늘은 모슬포 이야기입니다. 모슬포가 유명한 이유는 방어마라도 배편산방산3가지 정도 아닐까요?오늘은 모슬포 일대 숙소, 식당, 방어회, 빵집 이야기입니다1. 숙소 (케니스테이 모슬포)가격: 5만 ~ 7만 원대 • 조용하고 깔끔한 가성비 숙소 • 혼자 와도, 잠깐 머물러도 부담 없는 곳제주시에서 모슬포로 가면 초입에 만나게 되는 호텔입니다.(모슬포와 케니스테이 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나름 평이 좋았습니다)2. 식당 (보말과 풍경, 산방식당)‘보말과 풍경’은 정식이 인기입니다.위치도 케니스테이 호텔 바로 앞입니다.일요일 휴무입니다.‘산방식당’은 도민들끼리 이야기하길 제주 최고의 밀면이라 합니다. 술 마신 다음날 겨울이지만 시원한 밀면 한 그릇 좋아 보입니다.밀면에 포함된 돼지고기가 식감이 묘합니다만 제주..

제주살이 2026.01.11

제주살이 일기 #22_바람과 산이 말해주는 제주의 삶

왜 사람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살게 되었을까사람들이 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모여 사는지, 제주에서 살다 보니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제주에 온 지도 어느덧 1년.어찌 보면 두 번째 맞이하는 겨울이다.오늘은 겨울철 제주도의 바람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제주도는 바람이 많다.정말 많다.그 이유는 지도를 보면 단번에 이해된다.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제주도는 바다 한가운데 외로이 떠 있는 작은 섬이다.북서쪽에서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 바람이아무런 장애물도 없이 그대로 섬을 향해 달려온다.바람이 멈출 이유가 없다.그런데 참 신기한 사실 하나.이 작은 섬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 한라산이 있다.제주도의 바람 지도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만 유독 바람이 약하게 표시되어 있다.바람은 산을 만나면..

제주살이 2026.01.08

제주살이 일기 #21_ 육지는 10월, 제주는 11월

제주 11월 여행이 특별한 이유육지에 살 때 나는 늘 **“한국 날씨의 절정은 10월”**이라고 생각했습니다.시원한 바람, 맑은 하늘, 선선한 온도. 누구나 사랑하는 가을의 정점.그런데 제주에서 경험한 올해 가을은 달랐습니다.10월의 제주는 예상보다 더웠고, 11월의 제주가 오히려 육지의 완벽한 10월을 닮아 있었죠.따뜻한 가을의 마지막을 제주에서 맞으니 풍경은 더 선명하고, 공기는 더 깊었습니다.아래에서는 장소 중심이 아닌 꼭지별로제가 직접 경험한 제주 11월 여행의 매력을 정리해 봅니다.⸻1. 감귤 — 11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위미 감귤 풍경, 제주 가을 여행의 핵심 키워드11월의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꼽으라면 단연 감귤입니다.육지의 11월에는 감귤을 볼 수 없고, 심지어 제주의 1..

제주살이 2025.11.21

제주살이 일기 #20 제주의 가을, 감귤빛으로 물들다

가을 한가운데서, 오랜만의 인사가을의 한복판입니다.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다들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오늘은 제주의 가을을 짧게 전해드리려 합니다.낮에 서귀포 남원 지역으로 일 보러 갔다가,우연히 길가에 펼쳐진 감귤밭 풍경에 발걸음이 멈췄습니다.⸻감귤이 물드는 계절, 제주의 가을돌담 너머로 주황빛 감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푸른 잎 사이로 반짝이던 감귤들,햇살을 머금은 듯한 빛깔이 참 상큼했습니다.제주를 제법 안다고 생각했지만,이렇게 가을의 감귤밭을 온전히 마주한 건 처음이었습니다.생각해 보니,그동안의 제주는 대부분 여름휴가나 겨울여행의 풍경이었죠.하지만 올해부터 이곳에서 살아보니이 계절의 제주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잔잔하고, 향긋하고, 조금은 쓸쓸한 그래서 더 아름다운 시..

제주살이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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