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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일기 #7_ 제주 오름 추천 3선(다랑쉬, 노꼬메, 윗세)

오늘은 흔하디 흔한 제주 오름 이야기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살면서 올랐던 제주의 여러 오름 중에 인상 깊었던 오름 3곳 추천드립니다.제주도는 팥죽이었나?제주도는 동서 73km, 남북 41km.타원형으로 생긴 이 조용한 섬은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시간을 살아온 존재입니다.섬의 중심에는 거대한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주변으로는 마치 그 산이 꿈을 꾸며 흩뿌린 듯, 370여 개의 오름이 크고 작게 제주 곳곳에 몸을 누이고 있습니다.땅 밑으로는 무려 180개의 용암동굴이 숨 쉬고 있다고 하니, 예전에는 이 섬 전체가 팥죽 끓듯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땅 위로 한라산 & 370개의 오름땅 아래로 180개 용암 동굴섬전체가 마치 보글보글 끓는 팥죽처럼그 풍경을 상상하면,..

제주살이 2025.07.06

제주살이 일기 #6_제주도에서 캠핑은?

오늘은 제주에서의 캠핑 이야기입니다김녕야영장에서 보내는 금요일 밤금요일 오후, 일 마치자마자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캠핑 사이트에 도착하고 싶었거든요.제가 향한 곳은 익숙한 곳, 김녕야영장입니다.우리 가족이 제주살이 이후로 가장 자주 찾는 캠핑 스팟입니다.늘 그랬듯, 바닷바람이 살랑이는 잔디밭 위에 타프를 펼치고, 인근 가게에서 사 온 한치물회에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따며 천천히 저녁노을을 감상했습니다.캐리어 한쪽엔 와이셔츠, 반대편엔 텐트노을 보며 맥주 한 잔 하면서 앉아 있으니 예전 생각도 나더군요.제주로 이주하기 전, 업무차 제주에 올 때마다하루 이틀 짬을 내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머물렀습니다.출장 캐리어 한쪽엔 와이셔츠와 노트북,반대편엔 작은 텐트 하나. 회의마치고 짐 풀던 기억이..

제주살이 2025.07.04

제주살이 일기 #4_ 제주도 혼밥하기 좋은 식당 추천(제주시 편)

Intro. 혼자여도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여기서 즐기세요오늘은 제주에서의 ‘혼밥’ 이야기입니다.제주에서 혼자 밥 먹기, 처음엔 살짝 어색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그만한 자유도 없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곳부터, 현지 도민처럼 스며들 수 있는 곳까지.제가 직접 다녀본 제주시 혼밥 맛집 15선 + 번외 팁을 소개합니다.(흑돼지는 제외)⸻1. 짬뽕 – 김주학 짬뽕 / 신촌의 별짬뽕제주시내에 있는 중국집은 언제나 혼밥의 성지죠.김주학 짬뽕은 얼큰하고 해물이 푸짐하며, 신촌의 별짬뽕도 풍부한 해물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신촌은 약간 외곽)2. 만두 & 볶음밥 – 임성교자또 다른 중국집, 임성교자의 볶음밥은 정말 예술입니다. 불향 가득한 볶음밥과 잘 어..

제주살이 2025.07.02

제주살이 일기 #3_ 나도 제주에 살아보면 좋겠다

“제주에 살면 좋겠다! 육지랑 뭐가 달라요?” 그 물음에 답해본다육지에서 살다가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아, 좋겠다. 나도 언젠간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어요.”하지만 막상 제주에 살아보면, 매일매일이 감탄의 연속은 아닙니다.오늘은 제주에서 산 지 어느덧 6개월. 반년이 되는 이 시점에, 일하며 살아가는 제주의 삶에 대해 조심스레 적어봅니다.⸻1. 일상은, 어디서든 일상이다육지에서든 제주에서든, ‘사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 출퇴근은 똑같다.아침마다 늦지 않으려 서두르는 것도, 피곤한 몸으로 퇴근하는 것도 육지에서와 같다.다만 출근길 풍경은 조금 다르다. 정신없이 운전만 하다 보면, 이곳이 제주인지 육지인지 잊게 된다.그래서 의식적으로 바다를 보고, 한라산을..

제주살이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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