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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혼자여도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여기서 즐기세요
오늘은 제주에서의 ‘혼밥’ 이야기입니다.
제주에서 혼자 밥 먹기, 처음엔 살짝 어색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그만한 자유도 없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곳부터, 현지 도민처럼 스며들 수 있는 곳까지.
제가 직접 다녀본 제주시 혼밥 맛집 15선 + 번외 팁을 소개합니다.(흑돼지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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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짬뽕 – 김주학 짬뽕 / 신촌의 별짬뽕
제주시내에 있는 중국집은 언제나 혼밥의 성지죠.
김주학 짬뽕은 얼큰하고 해물이 푸짐하며, 신촌의 별짬뽕도 풍부한 해물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신촌은 약간 외곽)


2. 만두 & 볶음밥 – 임성교자
또 다른 중국집, 임성교자의 볶음밥은 정말 예술입니다. 불향 가득한 볶음밥과 잘 어울리는 고기만두까지, 혼자 먹기 딱 좋은 구성.


3. 햄버거 – 올리다 버거 / 맥도널드
제주 현지 수제버거의 자존심 올리다 버거, 맛있습니다.
그냥 도민처럼 맥도널드에서 조용히 한 끼 하는 것도 꽤 좋아요.

4. 보말칼국수 – 신제주보말칼국수 / 돌담할망보말칼국수
보말(고둥)을 넣은 칼국수는 제주만의 맛!
도청 앞 신제주보말칼국수나, 노형동의 돌담할망보말칼국수 추천드려요. 해장에도 좋아요.

5. 도넛 – 노티드 / 랜디스 도넛
달달한 게 땡기는 날엔 노티드 도넛으로 한 입 행복.
곽지 해수욕장 인근 랜디스 도넛은 풍경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6. 고기국수 – 삼무국수 본점
제주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고기국수!
고기국수가 예전에 비해서 맛이 변한 집들이 많은데 이 집은 만족이었습니다.
삼무국수는 육수가 진하고 고기가 푸짐해서 좋았어요.

7. 돈까스(일식) – 키친요디
서귀포까지 가기 멀다면, 제주시 화북동 키친요디에서 바삭한 일식 돈까스를 즐겨보세요.

8. 김밥 – 183 편의점 / 꼬신김밥
간단하고 빠르게 먹고 싶다면 김밥이 최고죠.
그리고 제주도 김밥집은 대부분 평균 이상입니다. 183 편의점 김밥이나 꼬신김밥은 이른 아침 시간대에도 좋습니다.(183은 렌터카 필요)

9. 꽈배기 – 용꽈배기
제주시 곳곳에 있는 용꽈배기, 식후에 하나씩 들고 나오는 그 행복. 혼자라도 충분히 디저트 타임 가능해요.

10. 물회 – 엉덩물 / 황금어장
혼자라도 제주 향토음식을 느껴보고 싶다면 엉덩물 또는 황금어장에서 물회를 추천합니다. 다른 메뉴 구성이 좋아요.

11. 빵 – 준클라시코 / 본 조르노 / 김녕빵집
준클라시코의 치아바타, 본 조르노의 바게트, 김녕빵집의 소금빵과 함께 아침 커피 한 잔이면 완벽한 하루 시작.(준클라시코는 점심에 오픈. 그나마 본 조르노가 10시 오픈, 그리고 휴무일 많음 사전 확인 필요)
빵도 사진이 없네요. 아침에 비몽사몽에 후루룩 먹어치우나 봐요 ㅎ. 세 군데 빵집 모두 훌륭한 곳들입니다. 가성비도 좋구요.
근처 가시면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2. 무수비 – 김녕 챗(Chat)
김밥이 질렸거나 너무 거창한 식사가 부담스러울 땐 무수비가 딱입니다. **김녕 ‘챗’**은 귀엽고 간단한 구성으로 혼밥에 최적.(맛이 고급스러움. 정성 가득한 밥)
사진은 없는데 김녕 근처에 가시는 경우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3. 해장국 – 진양해장국 / 은희네해장국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국물이 당기는 날이 있죠.
진양해장국, 은희네해장국은 혼자 가도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곳입니다.
해장국도 제주 어딜 가나 평균 이상은 합니다.
대부분 새벽에 문을 열고 점심까지만 장사를 합니다(특히 맛집은).
14. 음악감상 & 비어 – 레드제플린
혼술 하고 싶을 때는 레드제플린으로. 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 갖기에 최적의 공간입니다. (제주시내 소재)
15. 회 – 하나로마트
회를 먹고 싶은데 혼자라 횟집이 부담스러운 경우 하나로마트 추천합니다. 의외의 장소이지만, 하나로마트 회 코너에서 1~2팩 구입해 동봉된 초장, 간장과 함께 인근 바닷가로 가보세요.
간단하지만 최고의 뷰와 조합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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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1] 해변 곳곳의 ‘해녀촌’ 식당
제주 해안가를 걷다 보면 ‘해녀촌’이라는 이름의 식당들이 꽤 많습니다.
물회, 소라, 성게국수 같은 요리를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포장해서 바닷가에서 먹으면 그야말로 힐링 그 잡채
[번외 2] 길 가다 사람(도민) 많은 식당
걸어 다니시다 보면 관광갱이 아닌 도민이 유독 많은 식당들이 보이고, 메뉴가 마음에 들면 도전해 보세요. 제 경우엔 대부분 성공하더라구요..
[번외 3] 혼자인데 돼지고기 먹고 싶으면
제주도의 많은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서 포장을 해줍니다. 특히 양념갈비 맛있는 집들이 많으며 구워서 일회용 도시락통에 포장을 해줍니다. 캠핑 장비가 있으면 하나로마트에 가서 앞다리살 5천 원어치만 사서 구워드시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면 제가 말씀드리는 ‘포장’도 또 하나의 옵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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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혼자 제주에 와서 먹을 곳이 고민된다면, 위의 리스트를 저장해 두세요.
그리고 지나다니다 사람 많은 곳에 무조건 들어가시면 됩니다. 혼자서도 제주를 맛있게,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뚜벅이 여행자이시거나, 다른 운전자가 계신다면 “제주 막걸리”로 먼저 시작하시면 모든 음식이 맛이 배가됩니다.(다른 막걸리는 비추천. 오직 ’ 제주막걸리‘)
혼밥도 여행의 즐거운 일부가 됩니다 :)
핵심은,
- 사람 많은 집에 무조건 들어가자
- 막걸리나 맥주와 함께 즐기자
- 근처가 해변이면, 포장+해변으로 가자
👉 다음 편은 [서귀포 혼밥 맛집]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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